8998 여름
주소 : 목포시 해안로 173번길 46-1 1층(중앙동2가)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영업시간 : 11:30~21:00 ( 15:00~17:00 브레이크타임 / 14:00, 20:00 라스트 오더)

전에 한 번 예약 없이 그저 방문했다가 발걸음을 돌려야했던 곳. 이번에는 방문 전에 미리 예약을 해두고 여유롭게 맞춰 도착했다. 제철 식재료로 만드는 파스타와 수제 페스츄리 도우로 만든 피자를 맛볼 수 있다고 해서 꼭 한번 방문해보고 싶었던 곳인데, 다행이 운이 닿아 맛볼 수 있었다.

8998 여름. 간판이 작고 귀엽다.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얼른 사진에 한 장 담아보았다. 신기하게 여기는 입구가 가게 오른편으로 들어가야하는 곳이라서 초록색으로 열려 있는 곳따라 걸어들어가면 된다.


아마 우리말고도 입구가 어디지 하며 헤매는 분들이 꽤 있었던게 아닐까ㅎㅎ 디너타임은 하루 여섯팀으로 제한을 두고 예약을 받고 있다고 한다. 혹시라도 디너타임에 방문을 예정하시고 계신다면 꼭! 예약을 확인하고 방문하시길!!

걸을때는 몰랐는데, 사진으로 보니 공간이 꽤 좁아보인다. 벽 색이 검정색이라 그런가? 끝은 화장실로 연결되는 길이고, 중간에 있는 문이 가게 내부로 들어가는 길이다.

오늘이 카메라를 처음으로 만지는 날이었는데... 여기 가게는 내부 조명이 은은하기도 하고.. 아직 카메라 작동법이 서툴어서.. 왜이렇게 핫소스만 밝게 나왔는지 모르겠다(?)

좌석에는 미리 그릇과 물이 세팅이 되어있는데, 그릇이나 컵, 수저받침대 모두 귀여운 그림들이 그려져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처음에 좌석을 안내해주시면서 꽃 알레르기가 있는지 여쭤보시는데, 그 이유가 물병에 꽃차가 들어있다고 했었던가(?) 하여튼 꽃이 들어가 있다고 했다.

그래서 물 색을 보면 특이하게 파란색이었다. 오잉. 물이 파란색인건 또 처음봐서 살짝 맛을 봤는데, 생각보다 거부감없이 없기도했고 끝맛이 깔끔해서 좋았다.

다른 테이블에 아직 손님이 오지 않아 사진을 찍어봤는데, 가게 내부가 다 이런 느낌이다. 테이블에만 작은 조명이 세게 비쳐지고, 전체적인 조명은 거의 은은해서 테이블에만 시선이 집중되게 만드는 곳이랄까. 예전에 어바웃타임에서 주인공들이 처음 만난 가게가 조명 하나 없이 서로의 목소리에만 집중하며 식사와 대화를 나누는데, 여기에 오자마자 그 장면이 떠오르는건 비슷한 느낌이어서 그런걸테지.

7월 3일부터 새로운 메뉴로 리뉴얼이 된다고 설명을 해주셨다.
- 매운 토마토 파스타 : 17,000원
- 5ive 치즈피자 : 16,500원
원래는 버섯 크림 숏 파스타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치즈피자랑 두 메뉴 모두 단조로운 느낌이라 매운 토마토 파스타를 추천해주셨다. 매운걸 잘 못먹는 지라 매운맛은 최대한 빼고, 대신 매운 고추가루를 따로 챙겨주실 수 있다고 하셔서 요청드렸다. 주문을 받을 때부터 느낀 점이라면, 단순히 주문 받은 음식을 파려는 느낌보다는 대접을 받는 느낌이었달까.
조금 더 나은 조합을 추천해주고, 각각의 입맛에 맞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셔서 기분 좋게 주문을 할 수 있었다.

도우가 페스츄리여서 바삭하고 느낀한 맛 없이 고소하게 즐길 수 있었다. 치즈도 얼마나 꾸덕하고 맛있던지. 입에서 그냥 녹아내리는 줄 알았다. 피자만 먹는 것보다는 파스타 소스나, 꿀을 같이 올려서 먹어야 맛있다고 추천을 해주셨는데 치즈 피자 자체로도 맛있었지만 추천해준 조합으로 먹으니 정말 와... 너무 맛있다는 생각 뿐이었다.

원래 메뉴 이름은 매운 토마토 파스타였지만, 매운걸 못먹는다고 말씀드렸더니 매운 맛 전체를 빼고 만들어주셨다. 오히려 달달한 파스타가 되었달까. 나는 그래서 개인적으로 너무 맛있었지만, 매운걸 좋아하는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너무 달다고 느껴졌을 것 같았달까.. 다행이 매운 고춧가루를 챙겨주셔서 남자친구는 열심히 조합을 해 먹었는데, 입맛에 맞게 요리를 해주셔서 둘 다 만족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리뷰를 보면서 분위기 맛집, 사장님 친절함 최고라는 문장을 많이 봤는데 다들 왜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지 다녀오니 이해가 되었다. 정말 분위기 맛집. 친절하고 섬세하게 챙겨주시는 사장님 덕분에 기분 좋은 저녁 식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7월에 메뉴가 리뉴얼되면 다시 한 번 방문하고픈 가게! 꼭 추천해주고픈 가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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