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카레
주소 : 광주 동구 장동로 11 2층 시바카레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비가 오는 하루, 원래는 남자친구랑 목포에서 데이트를 하려고 했으나, 장마로 인해 기차가 계-속 연착이 되는 바람에 광주에서 만나기로 갑자기 결정되었다. 엇.. 계획 없이 광주 괜찮을까? 조금은 고민했는데.. ! 그래도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후다닥 붕붕이를 끌고 올라갔다. 아시아문화전당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두고, 동명동 거리를 걷다가 카레집이 보여서 아무 생각없이 들어오게 된 곳이다. 근데 왠걸, 이렇게 안에가 귀여울 줄이야..!!!

가게 여기저기에 귀여운 멍멍이가 있다. 열심히 구경하는 재미가 있달까. 이런 귀여운 공간을 어떻게 눈으로만 담겠어. 얼른 후다닥 카메라를 꺼내서 셔터를 열심히 눌러댔다.

가게 가운데에는 저 귀여운 동상같은 게 있는데, 저거 조립을 직접 하신걸까(?) 누가 지나가다가 저거 떨어트리면 깨지는 걸까 아님 다시 조립할 수 있는 걸까(?) 이것저것 상상을 하게 되는 아이였다.

나도 동물을 참 좋아하는 지라, 고개를 어디로 돌려도 강아지 인테리어로 가득한 여기가 참 마음이 편하고 좋았다. 초록색 - 우드 계열의 인태리어에 강아지 조합은 뭐 말을 할 필요도 없지. 나의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공간. 게다가 음식도 심지어 카레라니. 기대 없이 들어온 가게치고는 너무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언제나 무난한 맛을 추구하는 나는 새우크림카례(9,000원)를 시켰다. 남자친구는 비프토마토카레를 시켰는데, 뺏어먹고 나서 느낀 점은 내 입맛에는 슴슴한 새우크림카레가 더 맞았다는 것. 아니 누가 시바카레집 아니라고 밥까지 귀여운 발바닥으로 만들어서 올려주는거야 정말 ㅠㅠ 센스가 정말 최고였다.

짠! 새우크림 카레 근접 사진이다. 토실한 새우 4개, 파슬리가 뿌려진 발바닥 밥, 토마토 하나가 반으로 나뉘어 저렇게 하나의 음식으로 탄생해 그릇에 정갈히 담겨 온다.

마지막 사진은 귀여운 새우 근접사진으로! 남자친구가 열심히 새우 꼬리를 떼준 덕분에 한 입에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항상 밥을 먹을 때를 생각해보면, 껍질에 둘러쌓이거나 꼬리가 달린 새우가 있으면 호다닥 가지고 가서 먹기 편하게 발라 주는 사람. 덕분에 편하게 새우를 먹을 수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상대의 호의를 언제나 소중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여자친구가 되어야지! 항상 다짐하게 된다. 소박한 한 끼였지만, 맛도 최고 사랑도 가득한 점심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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