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목포) 목포 이자카야 / 가성비 최고 / 잠만포차

박유월 2023. 8. 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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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만 포차

주소 : 목포시 통일대로 75번 길 35

매일 16:00 ~02:00

연락처 : 0507-1377-7543


 이번주가 유난히도 길었던 주였다. 일이 쏟아지기도 했고, 그만큼 스트레스도 꽤 받은 주인지라, 정-말 맛있는 음식으로 마음을 다잡아야겠다고 열심히 검색하던 차에 발견한 곳. 나의 최애 음식인 연어를 먹기 위해 꼭! 가야겠다고 찜해뒀다. 원래는 남자친구 먹고 싶은 걸 먹으려고 했었는데, 먹고 싶은 거 얼른 고르라고 자꾸 선택권을 주길래(?) 어쩔 수 없이 연어를 고를 수 밖에 없었다.(??) 항상 이렇게 배려해주는 남자친구에게 고마운 마음 뿐이다. 자기도 먹고 싶은거 많을 텐데ㅠㅠ 다음에는 꼭 먹고 싶다는 메뉴로 먹여야지. 가게는 옥암동 부영 2차 아파트 근처인데, 주차 공간이 협소하여 가게 근처에 차를 댈 수 있는 공간이 보이면 바로 주차를 해야 한다. 


 가게 앞에 귀여운 바둑이가 있다.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서 귀여운 눈망울을 담아봤다. 오늘 정-말 맛있는 음식 많이 먹고 갈 거야. 나 이번주 너무 고생했어 ㅠㅠ 보상이 필요해. 다음 주에 다시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일을 해내려면...!!


 가게 입구에는 이렇게 큰 거울과 귀여운 오리 인형이 손님맞이를 하고 있다. 또 이런 카메라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카메라 들고 와서 후다닥 찍었다. 그나마 우리가 갔을 때는 손님이 한 테이블정도 있어서 사진 찍는 게 어렵지 않았다. 주문하고 음식 나오기 시작할 때부터 손님이 몰리기 시작해서 거의 테이블이 만석이었다. 집 근처에 이런 이자카야 하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볍게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방문하고 싶어서 말이다.


 과자가 저렇게 순위별로 놓여있길래 저게 뭐지 싶었는데, 음식을 다 먹고 결제하려고 하니 뽑기 4개를 뽑으라고 하셨다. 오잉 뭐지 싶었는데 만원에 한 장씩 이벤트로 뽑기를 진행하고 계셨다. 우리는 3등 1개, 4등 1개, 5등 2개여서 3,4등 과자 하나씩 골라서 나왔다. 이런 소소한 이벤트 너무 좋아. 오랜만에 초등학생 때 열심히 다녔던 문구점 생각도 나고 좋았다.


 가게 내부는 이렇게 블랙계열로 심플하게 꾸며져 있다. 원래는 맥주도 한 잔 할 계획이었는데 차를 가지고 가야 되는 상황이 돼버려서 음식만 즐기기로 했다. 요새는 술이 막 엄-청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술 먹기 조금 애매해? 그럼 안 먹지 뭐~' 아쉬움이 없어졌달까. 나는 이미 메뉴를 고르고 왔기 때문에 다른 메뉴 몇 개 더 골라서 주문했다.

  • 生연어사시미
  • 후토마키(육회) 10p 
  • 버터갈릭 감자튀김 

 음식을 주문하고 나면 과자랑 엑설런트 아이스크림이 먼저 나온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아이스크림에 얼마나 손이 가던지. 녹으면 아까우니까 얼른 먹어야 해(?)라는 마음으로 음식 나오기 전까지 속을 달랬다.


 버터 갈릭 감자튀김이 가장 먼저 나왔는데, 가격대비 너무 괜찮은 사이드 메뉴였다. 저게 5,000원이라고? 소스도 넉넉하게 뿌려주고 감자튀김 양도 다른 술집들을 다녀보면 저거의 1/4 정도 담아두고 5,000원에 파는데 여기는 정말 가격대비 양이 넉넉하고 좋았다.


 어머.. 연어 좀 봐.. 나의 일주일을 달래줄 소울 푸드다ㅠㅠ 연어도 도톰하고 얼마나 탱글거리던지. 입에서 연어가 헤엄치는 줄 알았다ㅠㅠ 너무 맛있어..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양파 샐러드를 올리는 것보단, 간장에만 콕 찍어서 고추냉이랑 먹는 게 제일 맛있었다. 연어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었달까. 얇디얇게 연어를 칼질하는 곳도 되게 많은데 여기는 연어 자체가 도톰해서 씹을 때 연어 결이 느껴져 너무 좋았다.


 연어 사시미와 허니갈릭 감자튀김. 벌써 이 두 개 메뉴 맛만 봐도 '오! 여기 괜찮은 가게다 합격!!!' 착한 가격에 양이 넉넉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이자카야였다. 그래서 사람이 많이 오는구나 싶기도 했다. 우리가 방문했을 당시만 해도 남녀노소 가족 모두 할 것 없이 가게를 방문하고 계셨으니 말이다.


 마지막으로는 육회 후토마끼가 나왔다. 후토마끼를 이제껏 2번 정도 먹어봤나? 먹을 때마다 느끼지만 이걸 한 입에 넣기 힘든 나에게는 이 메뉴가 맛있기는 하지만, 먹기 번거로워 많이 먹기가 쉽지 않다. 호기롭게 주문을 했지만...!  2개 먹고 포기..ㅠㅠ 나머지는 남자친구가 먹었는데, 헤헤.. 항상 이럴 때마다 괜히 미안하다. 음식 남길 수 있다 vs 최선을 다해 음식을 남기지 않는다. 두 사람이 만난 탓이지 뭐 ^^;;; 다음에는 항상 양을 적게 시켜서 부족하면 추가를 하자고 또 다짐을 하곤 한다.


 나는 한 입에 다 안 들어가서 처음에는 반 입씩 나눠서 먹었다. 아쉬운 점은 나눠서 먹게 되면 그 본연의 맛을 한꺼번에 즐기지 못한다는 점이다ㅠㅠ 첫 입은 야채만 한가득 입에 들어왔고, 두 번째야 돼서야 육회 맛을 즐길 수 있었달까.


 두 번째 조각은 그냥 한꺼번에 넣어보자고 열심히 넣어봤는데, 음식물이 자꾸 목젖을 쳐서 쉽지 않았다ㅠㅠ 꼭꼭 씹으면서 자꾸 넣어야 했던 기억이.. 그래도 맛은 좋았다. 나눠 먹는 것보다는 훨씬 말이다. 남자친구의 배려 덕분에 소울푸드를 먹고, 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던 저녁. 정말 아쉬움 하나 없는 곳이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깨달았다. 연어는 정말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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