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주말을 즐기는 방법😎

박유월 2022. 11. 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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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선생님들이랑 이야기 중에 곱창이야기가 나와 번개처럼 1박 2일로 막창을 구워먹자며 일정이 잡혔다. 사실 회사 선생님들이랑 주말까지 보낼 정도의 친분을 나누기가 쉽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와서 느낀거라면 아마 내가 지나온 사회 생활, 그리고 내가 앞으로 하게 될 사회에서의 관계들 내에서 지금처럼 서로의 행복을 응원하고픈 관계도 없을 거라고 확신한다. 그런 인연들과 주말을 함께 보내게 되서 얼마나 기대했던지...!!!😎 마트에서 필요한 것들 후다닥 구입하고 나왔다.

미리 화덕이랑 장작을 준비해둔 선생님 덕분에 세팅만 후다닥 얼른 준비해둔 재료들 손질하고, 지글지글 굽기 시작했다 !!! 꺄아
아니.. 돌판이 넓직한게 얼마나 좋던지.. 야채며 고기며 다 올라가 정말.. 세상에ㅠㅠㅠㅠ

아니.. 진짜 다른것 보다도 막창.. 미쳤어.. 입에서 녹아내릴 일이야....?ㅠㅠㅠㅠㅠ 아니.. 이렇게 맛있으면 어떡해.. 다음에 또 먹고싶어지게ㅠㅠㅠㅠ 흐엉.. 진짜 야채며 김치며 듬뿍듬뿍 구운 덕분에 입이 너무 즐거웠다!!!!!

이거봐.. 이 빛깔.. 이걸 어떻게 잊어.. 사진으로만 봐도 또 입맛이 돈다 ... 세상에.. 특히 새송이 버섯이 고기 육즙에 배서 이게 버섯인지 고기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였다. 그냥 진짜 너무 맛있어서 다들 소식하는 사람들인데 정말 하나 남김없이 열심히 먹는 것에만 집중했던 것 같다ㅎㅎㅎ

아니.. 볶음밥에 진심인 우리 선생님 한분.. 대창이랑 막창, 김치, 야채 등 맛있는 재료 다 들어간 이 맛있는 볶음밥을 또 해냈다..! 배가 너무 부른 상태였는데도 수저를 놓을 수가 없었다.. 😵

고기 다 먹은거 치우고 이제 불멍을 위해 2차전 돌입! 고생한 돌판도 치우고, 장작도 추가로 더 장전하고(?) 과자랑 놓을 테이블도 만들고 (?) 이것저것 분주히 준비했다.

집에 있던 마시멜로우도 혹시 몰라 챙겨왔는데 없었으면 어쩔 뻔 했어..!!! ㅠㅠㅠㅠ 오늘의 마지막 포인트였다. 달다구리 디저트. 마시멜로우 너였다구!!!🤭❤

불이 화르륵 타오를때까지 옆에서 얌전히 기다렸다. 역시 이런데에 올땐 크록스가 제일이야. 옷에 불냄새 밴다며 일바지를 챙겨주셨는데 당일엔 몰랐지만 다음날 되니까 진짜 불냄새가 옷에 밴게 느껴졌다 ...!

화르륵 타오르는 화덕🔥
손이 너무 뜨거워거 장갑 하나씩 끼고 마시멜로우 열심히 구웠다. 바삭하고 달달하고. 다들 이래서 마시멜로우 구워먹나보다.

불멍가루도 구비해둔 선생님. 덕분에 이 화려한 불꽃도 구경할 수 있었다! 사진에 제대로 담기질 않아서 아쉽긴한데, 정말 날씨가 거의 다 한 하루였다. 그닥 춥지도 덥지도 않은 딱 적당한 가을덕분에.

아무 생각 없이 멍한 순간. 타오르는 장작을 보면서 문득문득 찾아오는 정적이 불편하지 않았다. 각자의 생각, 각자의 고민이 한데 모이는 느낌이랄까. 각자의 하루가 지는 것처럼, 22년도가 저물고 있는 것처럼. 고요한 적막이 오랜만에 반갑기만 했다.

맥주 한 잔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순간. 이렇게 비슷한 또래가, 비슷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축복이라 생각한다. 언제 또 다시 있을지 모를 순간이지만, 한 데 모여 불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그때가 소중하고 잊고 싶지 않은 추억으로 남기고프다. 내가 안고 있는 작고 소중한 인연 속에 꼭 행복했으면 하는 사람들. 이때를 웃으며 기약할 수 있으면 좋겠다. 오늘이 우리의 가장 젊은 날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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