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차 조식. 어제는 모닝빵이 없었는데, 오늘은 모닝빵이 나와서 동생꺼랑 해서 2개씩 구워왔다. 모닝빵 너무 좋지ㅠㅠ 그리고 여기는 요거트 꼭 먹어야한다. 신선하고 상큼하니 입가심용으로 너무 좋았다구! 레갈리아 골드 호텔 가시는 분들! 요거트 꼭 챙겨드세요 꼭!!!

오늘은 날이 너무 좋았다. 어제 비가 왔었냐는 듯이 말이다. 저 파란 하늘 어쩔거야.. 어제 이랬어야지ㅠㅠ 나 어제 니모 물고기 보고 싶었는데ㅠㅠㅠ 그래도 오늘이라도 이렇게 날이 개서 얼마나 다행이야.

동남아는 대체적으로 오토바이가 참 많다고 들었는데, 정-말 오토바이가 너무 많다. 가이드분이 알려주시길 길 건널 때, 물론 조심 또 조심해야 하지만, 운전수를 째려보고 손을 내밀고 후다닥 건너라고 팁을 주셨다..ㅎㅎ 가이드 없을 때 길을 건널 일이 많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긴장하고 다니는 탓에 어쩔 수 없이 정색하면서 다녔던 것 같다. 할머니가 거동이 빠르질 못해 더욱 신경을 곤두세웠던 것 같기도 하고.

사막투어 하러 가는 길. 푸른 하늘, 몽실거리는 구름이 너무 좋았다. 물론 옆에 할머니를 부축하면서 걷느라 사진을 여유롭게 찍을 수 없었지만, 그래도 틈틈이 사진을 찍어뒀던 나 너무 칭찬해!!!!

아니 이거 그림 아니야...? 양들이 자유롭게 풀을 뜯어먹고 다녔는데 자연 속에 어울린 동물의 모습이 너무 자유로워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졌다. 물론 패키지여행 특성상 계속 시간이 빠듯하고 분주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그 와중에도 이렇게 사진을 담아뒀다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짜잔. 사막투어는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다. 전날에 가이드분이 단단이 여미고 오라고(?) 모래 싸다구 엄청 아프다고(??) 조언해주셨는데, 정말 싸다구 엄청 아프다! 그 말은 진짜다! ㅋㅋㅋㅋㅋ 모자 이런건 정말 조심해야하고, 잘 못하면 바람타고 날아가버린다. 뭔가 나트랑 안에 이렇게 새로운 환경이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개인적으로 여기는 샤랄라 원피스나 몸에 딱 붙는 옷을 입는 게 사진에 잘 나온다. 셔츠에 슬랙스 입은 나는 실패였지만.. 다른 분들은 참고하길 바란다.

쌓여있는 모래동산. 푸르른 하늘. 여기는 정말 내겐 너무 힘든 시간들이었다. 할머니, 동생, 엄마 사진 개인으로 찍어주다보니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분주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사진은 예쁘게 찍어주고 싶고.. 이래저래 너무 정신이 없었다.

이 풍경을 눈으로 온전히 담을 시간도 부족했으니 말이다. 그래도 이렇게 사진으로라도 다시 돌이켜볼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오늘 비가 왔으면 사진이 너무 아쉬웠을텐데, 그래도 가족들을 예쁜 사진 안에 담아줄 수 있었으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할래. 다행이야.

사막투어를 마치고 차로 돌아가는 길. 이거 진짜 그림이네..!!!! 사람들이 왼쪽으로 가니까 양들이 따라서 그쪽으로 다들 걸어갔다. 특히 아기 양이 "매애-"하고 귀엽게 우는데 얼마나 사랑스럽던지ㅠㅠ

현지식으로 준비된 점심. 그나마 가이드분께서 너무 현지식이 아닌(?) 곳으로 준비했었다고 했는데, 이미 들어갈 때부터 향이 예사롭지 않았다. 오늘도 우리 할머니만 든든하게 드시는 게 아닌가 모르겠다.

그 혹시나는 사실이었다. 동생은 거의 밥을 안 먹었고, 엄마는 조금 입에 대고 말았다. 할머니만 아주 든든하게 드셨다. 그래도 얼마나 다행이야. 걱정했던 할머니가 식사를 잘 드실 수 있어서 말이다.

그래도 계란전은 계란말이와 다를 바 없는 맛이었고, 그 옆에 있는 갈비처럼 생긴 건 양념갈비 느낌이었는데. 엄마랑 동생은 이마저도 입에 잘 안맞았던 것 같다.

특히 이 생선이 제일 의문스러운 메뉴였다. 육수는 뭔가 엄청 우려진 고기육수 느낌이었는데, 나도 이 생선살은 손이 잘 가지 않았다. 할머니 밥 위에 살을 몇 점 발라드렸는데 어머.. 너무 잘 드셨다. 식사 다 마치고 나서 생각해보니 이 메뉴는 거의 할머니가 다 드셨다. 할머니 최고!!!

점심 먹고 나서 사원 이런 곳을 방문했는데, 계단이 너무 가파른 탓에 할머니와 같이 올라가지 않고 쉬기로 했다. 그래도 아래에서 사진 예쁘게 찍고, 경치 열심히 구경했다. 할머니가 조금 더 일찍 해외여행을 오실 수 있었다면 더 많은 걸 구경할 수 있으셨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저녁은 든든하게 삼겹살을 먹으러 갔다.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이라 우리 가족은 2번 리필해서 고기를 구워 먹었다. 저녁은 못먹는 분들 없이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었다.

우리나라 삼겹살이라는 조금 다르긴 했지만, 그래도 괜찮아! 고기잖아 고기!!! >ㅁ< 다른 밑반찬들도 입에 잘 맞고 좋았다. 얼마나 맛있게 먹었다구.

된장찌개도 칼칼하니 맛있었다. 여기가 나트랑이야 한국이야 싶을 정도로. 남자친구한테 사진을 보내주니 "엥?"하며 의아해했다. 사실 나도 생각해보니 조금 의아하다. 한국에서보다 더 한식을 잘 챙겨먹은 느낌이 들어서 말이다.ㅎㅎ

얼마나 친환경이나면 귀여운 달팽이가 상추 속에 숨어있었다. 심지어 꿈틀꿈틀 기어가고 있었다구. 하하하핳

동생이 유명한 루프탑같은 곳을 가고 싶어 해서 다같이 비치 근처에 있던 하바나호텔 루프탑바에 다녀왔다. 숙소에서 걸어서는 20분 더 걸리는 거리였다. 할머니가 안계셨다면 산책겸 걸어가도 좋았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거동이 불편하신지라 택시타고 다녀왔다.

위에서 바라보는 야경뷰. 너무 아름다웠다.. 어둠이 짙게 깔린 하늘과 바다. 반짝이는 조명들이 너무 멋스러웠다.

루프탑 바 옆에는 레스토랑으로 식사도 가능한 공간이 있었다. 이날이 25일 크리스마스라 그런지 분위기있게 식사하는 분들이 꽤 계셨다. 나트랑은 크리스마스 느낌이 많지는 않았지만, 여기는 그래도 크리스마스 느낌이 꽤 뭍어있어서 좋았다.

짜잔! 귀여운 트리도 이렇게 한 켠에 마련되어 있었다구. 따뜻한 크리스마스 좋아. 귀여운 크리스마스 트리는 더 좋아!

루프탑바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조명이 아주 휘황찬란하달까. 여기는 대부분 중국인, 한국인 여행객이 많이 오는 곳 같았다. 여기저기를 다 둘러봐도 다 익숙한 사람들이야(?)

입장권을 끊으면 음료 1개가 무료로 포함되어 있어 주문하면 된다. 파인애플 2잔, 맥주 2잔 요렇게 주문해서 홀짝였다. 그래도 이렇게 뚬스뚬스하는 곳으로 오니 뭔가 신이나고 좋았다.

할머니가 들어올 때는 신이나하셨지만, 아무래도 정신이 계속 없다보니까 처음에는 ^ㅁ^ 에서 ^-^, ㅇ_ㅇ, =_= 눈이 점점 풀려가고 계셨다. 허헣.. 사진 좀 찍다가 음료 다 먹고 얼른 나왔다. 그래도 여기는 오픈된 루프탑바여서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그래도 우리 할머니가 최고야!

여기에서 비싼 술을 사 먹을 만큼 분위기가 엄-청 핫한 느낌은 아니었는데, 어디 테이블이 비싼 술을 주문하셨나보다. 예쁜 여자분들이 판을 들고 열심히 뚬스뚬스하셨다. 동생이랑 같이 들썩거리며 사진 찍어서 그런지 균형이 안맞네...ㅎㅎ

마지막으로 나가기 전에 야경 한번 찍어줬다. 세상에.. 우리 숙소도 뷰가 너무 좋지만, 여기 야경뷰도 정말 예술이었다. 나트랑에서의 마지막 밤. 반짝이는 야경 덕분에 너무 만족스러운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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